강의실
   
  하나님의 투사와 하나님의 의지
  글쓴이 : 요한     날짜 : 08-11-04 15:29     조회 : 1213    
 
 
 
우리는 복음서에서 하나님의 의지와 예수님의 의지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성육신하신 성자 하나님은 인간과 똑같은 나약함을 가지고 계셨지만 그 의지는 하나님의 의지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모든 고통과 무서운 고독을 감당해내셨습니다. 십자가의 공포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도 고뇌에 싸여 고민하셨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와는 달리 베드로는 한없이 나약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의지의 행진이 정점에 달했던 때는 하늘 전쟁의 전황이 엄청난 양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어두움이 온 세상을 지배하도록 하나님은 바로에게 하셨던 것처럼 사탄에게도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어린양이 죽고 사탄은 미소를 지을 때에 죄사함의 샘이 이 우주에 터져나오고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는 대역전극이 펼쳐졌습니다. 예수님은 그 영으로 음부에까지 가셔서 승리와 해방을 선포하셨습니다. 아마도 바로 이때에 그 죽었던 자들이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의 의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다가와 동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종들이 하나님의 이런 요구가 현실로 자신에게 다가오면 영락없이 베드로의 뒤를 따릅니다. 우리도 젊어서는 자기 마음대로 다녀도 나이가 들면 누군가가 와서 우리의 허리띠를 끌고 갈지도 모릅니다. 사실 무섭고 피하고 싶습니다. 오순절 성령의 은혜가 우리를 감싸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투사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하나님의 투사가 되어 하나님의 구원 전쟁에 투입될 우리는 베드로와 같은 은혜를 입어야 할 것입니다. 성령의 은혜가 없이는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의지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설사 그런 의지를 가지게 된다 하더라도 죽음의 순간이 다가오면 벌거벗고 달아나는 제자들의 모습을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하루하루 그날의 성무에 몰두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 이상의 말은 하지 못합니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고 지금은 내 앞에 주어진 일만 할 뿐입니다.
 
 
우리가 과연 이런 예수님의 요구에 순종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요? 숨막히는 성무의 원인은 하늘의 전쟁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 하늘의 전쟁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 무시무시함과 처절함과 하나님의 격렬한 심판을 우리는 가만히 안아서 구경만 하라고 해도 그것도 못합니다. 사실 그 구경도 엄청난 성령의 권능이 없이는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차라리 유월의 식탁이 가져다 주는 평화를 택해야 할 것입니다. 그 평화는 하나님의 보호에 대한 철저한 믿음을 통해 얻어집니다. 우리는 이 믿음과 평화의 길을 택합시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이 신령한 평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 거하시는 신부의 평화를 위해 힘씁시다. 많은 싸움을 이기고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찾은 신부는 술람미 여인과 같이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이 승리에 도달할 때까지 우리는 신랑의 맹렬한 거부와 싸워야 할 것입니다. 뒤에서는 사탄이 우리를 죽이려 하고 신랑은 신부를 맹렬히 거부합니다. 어쩌겠습니까? 신랑의 집에 가서 밥상 밑에 떨어진 음식이라도 먹어야지요. 신부의 이런 맹렬한 매달림이 없으면 신랑이 결코 기뻐하지 않을 것입니다. 율법과 복음의 구별은 믿음의 시련이 되어 신부를 단련하고 강건하게 세울 것입니다. 복음에서 또 복음으로 맹렬하게 달려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향해 돌진해야 합니다. 이기는 자는 감추인 만나를 먹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먹을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안에 모시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평화와 안식이 맹렬한 밤을 지새운 신부에게 찾아올 것입니다. 조용한 새벽의 새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투사에게 찾아오는 예배의 세계입니다. 하나님의 투사는 사실 하나님의 아내가 되려는 투쟁입니다. 사탄의 공격을 막아주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시련과 고통의 목적은 그리스도의 행복한 신부가 되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찬양 : 성만찬 말씀 천지창조와 어린양 새예루살렘성과 그리스도의 편지 개신교 찬송 김풍운 목사 찬양 카톨릭 미사 떼제 미사

- Missio Agni Dei - "Adore My Divine Sacrament and offer it to My Eternal Father, so that it may serve the salvation of souls." (Divine Appeal 34)
아미지가 :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가꾸는 하나님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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