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경에 받은 말씀 : 요한 텍스트 (소명)
   
  
 
 
 
옆집에 아주 예쁘고 순하게 생긴 여자 아이가 있다. 이 아이는 엄마가 너무 깨끗이 씻기고 깔끔하게 빗어주어서 마치 공주처럼 보인다. 물론 이 아이도 다른 아이들과 다름없는 개구장이요 가끔은 거치른 언어도 쓴다. 날마다 목욕 시간이 되면 엄마와 실랑이가 벌어지는데 이 소리를 날마다 들으면서 나는 은근히 걱정을 한다. 이 아이는 교회 유치부에 다니는데 그것이 나를 안타깝게 만드는 이유다. 내 아이 같이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은근히 이 아이가 좀더 착해졌으면 하는 생각으로 기도한다. 그리고 엄마가 예수님께 아이를 다루는 지혜를 배우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길거리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된다. "주여, 이 아이가 순탄한 인생을 살다가 평안히 주님 품에 돌아가게 하옵시며, 그 인생을 사는 동안 악한 일을 만나지 않게 하옵시며, 그리스도의 백성으로 자라나 아름다운 열매를 보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것이 이 아이에게 가장 큰 행복이겠습니다." 내가 이런 기도를 하는 것은 가끔씩 들려오는 고통스러운 사고 소식과 나 자신의 죄악된 과거의 삶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항상 마지막 안전 조치를 생각한다. 그것은 아이들이 한평생 살다가 어쩔 수 없이 악한 일을 만났을 때이다. "그래.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천국은 갔으니까 됐다." 이런 안전이다. 세상이 악하고 위험해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될지는 모를 수가 있다. 그러나 마지막 안전은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포기하고 단 한가지 일만 붙잡기로 했다. 그것은 올바른 성전을 짓게 하기 위해 성경을 연구하는 것이다. 나는 이 말씀을 받기 위해 너무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 주께서 주신 최후의 안전 조치에 대한 말씀이다. 세상에 사탄이 웃음을 지으며 우리 아이들을 갖고 놀거나 희롱하거나 박해하거나 위협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 주의 강한 성이 되는 성전과 성무와 은총이 세워져야 한다. 하늘의 성막에 나아갈 수 있는 은혜가 아이들에게 주어져야만 한다.
 
 
 
 
 
 
 
 
 
 
 
 
 
 
 
 
 
[이 게시물은 요한님에 의해 2008-11-04 15:21:53 요한 텍스트 (소명)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