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경에 받은 말씀 : 요한 텍스트 (소명)
   
  
 
 
 
이기는 자는 감추었던 만나를 먹을 것이라고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기는 자는 주님의 품안에 들어왔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깊숙히. 만나는 하늘의 양식이고, 감추었다는 것은 일반적인 눈으로는 볼 수도 없고 찾을 수도 없다는 뜻이니 마치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세계를 볼 때에 어떤 제자들에게는 보여 주시고 어떤 제자들에게는 보여주지 않으시는 그 어떤 하늘의 모습들이 있었던 것과 같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진리를 손으로 만졌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이기는 자는 예수님께 가까이 간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영적 전쟁에는 이기지 못한 자가 있고, 아직 이기지 못한 자가 있고, 이긴 자가 있고 많이 이긴 자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과의 거리를 알려 주는 것도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영적 전쟁이란 사탄의 손아귀로부터 그리스도께로 탈출하는 것이라는 것을. 그리스도께로 탈출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한영이 되는 것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일치가 탈출의 목표입니다. 이것이 이기는 자입니다. 감추었던 만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일치 속에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먹는'이라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은 그리스도의 영을 먹는 것이고, 그것은 그리스도와의 영적 일치를 의미합니다. 창세 이후에 하나님을 배신한 인간의 영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의 한줄기 이야기입니다. 이제 우리가 갈 길이 밝히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의 영을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먹는 것입니다. 나의 작은 영혼이 위대하신 하나님의 영에게 먹히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품에 안기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가까이서 분명하게 마주 보는 것입니다. 사탄과의 음행에서 탈출하여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것입니다. 사탄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합하여 한영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영에 날마다 가까이 가까이 다가가고, 날마다 그리스도를 더 깊이 보게 되고, 날마다 그리스도께 깊이 일치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와 동거하는 삶의 모습들입니다. 이김은 그리스도와의 동거 속에 있고, 이김은 성서와 성찬을 항상 가까이 하는 삶 속에 있습니다. 수도자는 이 영적 전쟁의 본질을 분명하게 보고 올바른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께서 주신 성전의 은혜가 넘칠 것입니다.
 
 
 
 
 
 
 
 
 
 
 
 
 
 
 
 
 
[이 게시물은 요한님에 의해 2008-11-04 15:21:53 요한 텍스트 (소명)에서 복사 됨]